주토피아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5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세계를 인간 세상처럼 절묘하게 묘사하여 큰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토끼 종족의 주디가 경찰관이 되어 수사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1. 등장인물
주디 홉스
주토피아에서 살고 있는 토끼입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에 밝고 따뜻한 성격이지요. 열정적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경찰학교에 입학하여 수석으로 졸업하지만 토끼라는 종족 특성 때문에 주차 단속 업무를 맡게 됩니다. 현장에서 일하고 싶었던 주디는 우울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합니다.
닉 와일드
사기, 탈세 등등 불법적인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뻔뻔하고 시니컬하며 현실주의자입니다. 이상주의자 같은 주디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주디가 가진 자신의 탈세 증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디의 수사에 동참하게 됩니다. 맹수 종류라는 이유 하나로 초식동물들 사이에서 편견으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핀닉
닉의 동료로, 덩치가 작은 사막 여우라 사랑스러운 아기 여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성인입니다. 아주 거칠고 사나운 성격으로 나옵니다.
미스터 빅
이름과 다르게 매우 작은 쥐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조직의 보스로 나옵니다. 명품과 고급 차를 보면 매우 부유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족을 매우 사랑합니다.
던 벨웨더
양으로, 시장의 부시장입니다. 하지만 양들의 표를 얻기 위해 보여주기 식으로 뽑은 부시장입니다. 같은 초식동물인 주디를 도와줍니다. 라이언 하트 시장의 체포된 이후로 주토피아의 시장이 되는데요. 그 후 주디를 경찰의 대표로 만들겠다는 뜻도 밝힙니다.
2. 줄거리
주토피아는 동물들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데요, 사랑스러운 외모이지만 정의를 꿈꾸는 토끼 경찰 주디 홉스는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주차단속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시민들을 도우려 하지만, 그 활약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달 오터튼 씨가 실종하게 되는데요. 아무도 이를 맡지 않으려 하자 자신이 맡겠다고 나섭니다. 항상 명령을 어기던 그녀를 탐탁지 않아하던 경찰청장은 48시간의 기한을 줍니다. 이 안에 해결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겁니다. 주디는 자신의 경찰 목숨을 걸고 사건을 해결해야 되는데요. 사건의 실마리는 바로 사기꾼 여우 닉입니다. 닉의 탈세를 협박하여 강제로 함께 오터톤을 찾게 되는데요. 과연 둘은 오터톤 실종 사건을, 아니 그 뒤에 숨겨진 더 큰 사건의 내막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3. 감상평
주토피아를 보자면 마치 인종의 천국이자 화려한 도시인 뉴욕을 보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특히 인종이 다양하여 여러 이해관계가 섞여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생기는 편견으로 인해 여러 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물론 역차별도 쉽사리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들을 동물 세계로 보니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주인공 주디는 소수 약자입니다. 맹수류가 아니라 대부분 피해자에 가까운 초식동물이지요. 평화롭게 농사를 짓는 것이 일상적인 체구도 작은 토끼 종족입니다. 게다가 주디는 여성입니다. 덕분에 경찰학교에 입학하고 졸업하는 것 자체가 그녀에게는 난관입니다. 심지어 수석으로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리천장으로 원하는 현장 수사업무는 맡지도 못하고 주차단속업무만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너 같은 연약한 초식동물에게는 위험하다는 이유 하나지요. 그녀가 작고 여린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연약하다는 편견을 가진 것입니다. 파트너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닉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난한 집안 출신의 맹수류라는 이유 하나로 이웃들은 그에게 위험한 인물이라는 편견을 가집니다. 심지어 어린 여우였음에도 불구하고 입 가리개를 할 정도였으니까요.게다가 마지막에는 초식동물 조직이 정치공세를 위해 맹수들을 뒷 조작을 벌였다고 밝혀지기까지 합니다. 사람들은 맹수는 포악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편견을 이용한 것이지요. 편견은 사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판단을 빠르고 간편하기 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간편하다는 이유로 편견에 의존을 한다면 우리는 진짜 진실을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편견 때문에 이용당할 수도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편견의 안경을 벗는 걷는 것이 바로 동등한 위치로 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첫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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